2022.12.04 (일)
늦은 점심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연예인 조정석 형님이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 아직도 생생하네. 잊지 않기 위해 꿈에서 깨자마자 기록을 남긴다.
배경은 어릴 적 내가 살던 시골집 앞마당이다. 마당이 넓어서 주차를 하는데.. 후진을 하던 중 뒤에 사람이 있었나보다. 다행히 사람을 치진 않았는데 그쪽 남자 일행들 3명이 범퍼랑 뒷쪽 문을 돌아가면서 한번씩 발로 차기 시작했다. 난 어이가 없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다들 바빴는지 시골집 위쪽 길로 올라가버리더라. 그래서 난 친구네 집에 주차를 시켜놓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 일행을 다시 만났다. 그들이 날 못 알아보길래 그들 차 뒤에 가서 번호판을 사진 찍으면서 한마디했다.
"아까 내 차 왜 찼어요? 혹시 후진하다가 내가 사람을 쳤다면 죄송합니다. 다치신 분 있나요?" 그랬더니 다친 사람은 없는데 열 받아서 찼다고 하더라. 참 어이가 없어서.. 그 말 듣고 나도 열 받아서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어찌어찌하다 다른 일행이 중재에 나서겠다며 방안에 사람들 모아놓고 대화로 풀기 시작했는데.. 그 중재하겠다던 사람이 조정석 형님이었다. 아니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일면식도 없는 연예인이 이런 식으로 내 꿈에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그래서 형님을 골려줄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 = "아니 형님.. 내가 거미 누나보러 그때 결혼식도 참석하고 축의금도 냈었는데.. 형님은 그때도 알은척 한번 안 하시더니.. 지금도 여전하시네요.. 아직도 제가 누군지 모르십니까?"
조정석 형님 = "내가 그랬었나? 하하 미안해 몰라봤어~"
나 = "됐고, 거미 누난 이 사실 알아요? 누나한테 연락해서 따질 겁니다."
조정석 형님 = (엄청 당황해하며) "아니~ 미안하네 미안해~"
그러면서 그쪽 일행들보고 나한테 빨리 사과하라며 다그쳤다. 그 사과를 받고 기분 좋게 헤어졌다. 처음에 차를 발로 찰 땐 기분 나빴지만, 조정석 형님이 등장하고부터는 기분이 좋아졌다. 꿈에서 깨는 순간에도 기분이 좋았다. 역시 조정석 형님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지금 당장 로또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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