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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고 싶은 일기

조정석 형님이 꿈에 나오다

by 세상의 모든 정보7 2023. 2. 12.

2022.12.04 (일)

 

늦은 점심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연예인 조정석 형님이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 아직도 생생하네. 잊지 않기 위해 꿈에서 깨자마자 기록을 남긴다.

 

배경은 어릴 적 내가 살던 시골집 앞마당이다. 마당이 넓어서 주차를 하는데.. 후진을 하던 중 뒤에 사람이 있었나보다. 다행히 사람을 치진 않았는데 그쪽 남자 일행들 3명이 범퍼랑 뒷쪽 문을 돌아가면서 한번씩 발로 차기 시작했다. 난 어이가 없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다들 바빴는지 시골집 위쪽 길로 올라가버리더라. 그래서 난 친구네 집에 주차를 시켜놓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 일행을 다시 만났다. 그들이 날 못 알아보길래 그들 차 뒤에 가서 번호판을 사진 찍으면서 한마디했다.

 

"아까 내 차 왜 찼어요? 혹시 후진하다가 내가 사람을 쳤다면 죄송합니다. 다치신 분 있나요?" 그랬더니 다친 사람은 없는데 열 받아서 찼다고 하더라. 참 어이가 없어서.. 그 말 듣고 나도 열 받아서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어찌어찌하다 다른 일행이 중재에 나서겠다며 방안에 사람들 모아놓고 대화로 풀기 시작했는데.. 그 중재하겠다던 사람이 조정석 형님이었다. 아니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일면식도 없는 연예인이 이런 식으로 내 꿈에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그래서 형님을 골려줄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 = "아니 형님.. 내가 거미 누나보러 그때 결혼식도 참석하고 축의금도 냈었는데..  형님은 그때도 알은척 한번 안 하시더니.. 지금도 여전하시네요.. 아직도 제가 누군지 모르십니까?"

조정석 형님 = "내가 그랬었나? 하하 미안해 몰라봤어~"

나 = "됐고, 거미 누난 이 사실 알아요? 누나한테 연락해서 따질 겁니다."

조정석 형님 = (엄청 당황해하며) "아니~ 미안하네 미안해~"

 

 

그러면서 그쪽 일행들보고 나한테 빨리 사과하라며 다그쳤다. 그 사과를 받고 기분 좋게 헤어졌다. 처음에 차를 발로 찰 땐 기분 나빴지만, 조정석 형님이 등장하고부터는 기분이 좋아졌다. 꿈에서 깨는 순간에도 기분이 좋았다. 역시 조정석 형님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지금 당장 로또 사러 간다!

 

조정석 형님이 꿈에 나오다